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방지 ‘3중 안전망’ 구축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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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3 18:52  |  발행일 2025-04-23
551개 마을 옹벽·돌망태 설치…위험도 전수 조사
산불 피해지역 산사태 방지 ‘3중 안전망’ 구축

경북 의성군 일대 산림이 산불로 까맣게 그을려 있다. 영남일보 DB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산림이 소실돼 장마철 토사유출 등 2차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경북내 위험 지역 마을에 산사태 방지 안전망이 구축된다.

경북도는 이번 산불이 대형 산사태로 연결되지 않도록 피해 마을에 '3중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산불 피해 551개 마을을 대상으로 위험목 제거와 유입된 토사나 부유물이 적체된 도랑을 정비하고 옹벽, 돌망태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치산협회, 도·시군 산림 부서와 토목 부서 직원으로 구성된 33개반 165명을 투입한다. 이들은 마을별 장마철 위험도 전수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6일부터 토사유출 우려 지역 64개소에 대해 시군별 자체 예산을 활용, 식생 마대 쌓기, 물길 돌리기, 방수포 덮기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사방댐 12개소, 야계사방(野溪砂防) 14.3㎞, 산사태 예방사업으로 2차 방어선을 설치한다.

또한 경북도는 산불 피해 28개 면에 '12시간 사전예보제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누적 강우량 200㎜이상 일강우량 50㎜ 이상시 마을순찰대를 가동해 주민들을 즉각 대피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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