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덕수·이준석·찬탄·반탄 모두 함께 가겠다”

  • 권혁준
  • |
  • 입력 2025-04-24 16:15  |  발행일 2025-04-24
홍준표 “한덕수·이준석·찬탄·반탄 모두 함께 가겠다”

기자회견 나선 홍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캠프 사무실에서 대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2025.4.24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는 24일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해 '반(反)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그와 함께 하겠다"며 “(제가) 대선 후보가 되는 즉시,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겠다. 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세력과도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에 있는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는 용광로가 돼서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고자 한다"면서 “당내 찬탄·반탄 세력도 가리지 않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도 함께 가겠다. 보수와 진보가 공존하는 나라, 진정한 통합을 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밤 홍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행이 권한대행을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놓겠다"며 “중범죄자가 우리나라를 통치하는 그런 불상사를 막는 길이 그것이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 그것이 혼미한 이 정국에서 제가 해야 하는 내 나라를 위한 마지막 소명이라면 흔쾌히 받아 들이겠다"고 밝혔다.

당초 홍 후보는 지난 23일 오전까지만 해도 한 대행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홍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안 하고의 문제는 고려 대상 자체에 넣지 않는다"며 “왜 단일화 얘기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