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블링문 글·그림/도토리숲/54쪽/1만8천원 |
"동물과 사람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을 하지만 교감을 통해 언어를 뛰어넘는 이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정한 교감으로 따뜻하게 스미는 마음처럼,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동물들이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길 바라며 만든 이야기입니다." (작가의 말 중)
이 책은 유기견과 사람의 따스한 교감을 담은 그림책이다. 저자는 회사에서 만난 길강아지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직접 쓰고 그렸다. 길강아지(고동이)는 처음에 경계심이 많았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 덕분에 밥도 잘 먹고 나중에는 사람들을 피하지 않게 됐다. 이처럼 동물과 서로 감정을 나누다 보면 친구·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물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하는 따뜻한 책이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