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제자 상대 ‘성범죄’ 저지른 대구 사립대 60대 지도교수 구속 기소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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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28  |  발행일 2025-04-29 제9면
대학원생 제자 상대 ‘성범죄’ 저지른 대구 사립대 60대 지도교수 구속 기소

대구지검. 영남일보 DB

교수 지위를 이용해 대학원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희정)는 피감독자감음 등의 혐의로 60대 교수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의 한 사립대 교수인 A씨는 2021~2022년 박사 학위 논문 지도를 받던 대학원생 B씨를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 등 비위행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논문 지도교수의 지위와 위력을 사용해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과정에서 몰래 녹음한 파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려고 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 범행은 B씨가 2022년 이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를 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같은 해 파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불구속 송치된 사건에 대해 피해자 조사 및 '위력' 에 대한 법리 검토 등 충실한 보완수사를 통해 1년 6개월에 걸친 논문 지도 및 심사 기간 동안 지도 교수의 우월적 지위와 위력을 사용한 성범죄가 지속됐음을 규명했다"며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피고인을 직접 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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