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에 대행 이어 ‘또 대행’…이주호 국정 맡는다

  • 이지영
  • |
  • 입력 2025-05-02 00:15  |  발행일 2025-05-02
한덕수 자정 사임, 최상목은 표결 직전 자진사퇴
권한대행 1·2순위 잇단 이탈…이주호 체제 돌입
대행에 대행 이어 ‘또 대행’…이주호 국정 맡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2일 0시,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또다시 바뀌었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인 이주호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맡게 되면서, '대행의 대행을 대행하는' 전례 없는 상황이 현실이 됐다.

기존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0시를 기해 사임했다. 직전 권한대행 승계자였던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같은 날 자진사퇴하면서 이 부총리에게 권한이 넘어간 것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1일 오후 10시 28분쯤 한 전 총리에게 사의를 밝혔고, 한 전 총리는 이를 곧바로 수리했다. 이날은 국회에서 최 부총리 탄핵소추안이 본회의에 상정된 날로, 그는 표결 직전 스스로 물러났다. 이후 최 부총리의 면직 사실이 국회에 통보되면서 탄핵안은 투표 도중 무효 처리됐다.

서열 4위 대행자인 이주호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부총리를 맡고 있다. 의대정원 확대,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주요 교육정책을 추진해왔다. 과거 이명박 정부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이 장관은 이날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를 수행하면서 6·3 조기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

한편, 각 부처는 갑작스러운 체제 전환에 따른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해 긴급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