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개헌착수, 통상해결, 국민통합·약자동행’ 출사표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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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2 10:31  |  발행일 2025-05-02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열고 대선출마 공식 발표
한덕수, ‘개헌착수, 통상해결, 국민통합·약자동행’ 출사표

한덕수, 국회서 대선 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5.2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개헌착수, 통상해결, 국민통합과 약자동행을 내걸고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면서 대선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한 전 총리는 '바로개헌'을 내세우면서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 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차에 개헌을 완료하고, 3년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한 전 총리는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폭풍에 따른 글로벌 위기에 놓인 통상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미 2+2 고위급 회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며 “저는 우리나라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경제부총리, 국무총리에 이어 주미 대사를 지내며 수많은 통상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이 일을 가장 오래 해온 사람이고 가장 잘할 사람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갈라져 있는 국민 통합과 약자 동행으로 국민 동행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한 전 총리는 “통합이 곧 상생이다. 보수 혼자 산업화를 이루지 않았고, 진보 혼자 민주화를 이루지 않았다"며 “좋은 일자리, 쾌적한 주택, 편리한 교통, 질 좋은 의료, 세심한 육아 지원, 든든한 노후 보장 등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최고의 내각을 구성해 실질적 성과를 이뤄내도록 치열하게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국민 통합과 약자 동행이 이뤄지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강해지고 풍요로워지는 것, 세계 속에 존경받고 사랑받게 되는 것, 그 과정을 지켜보고 기여하는 것이 제 꿈"이라며 “제 이념은 대한민국의 기적이 여기서 끝나선 안 된다는 것 밖에 없다. 오직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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