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 공직자들이 지난 2일 윤경희 군수에게 산불 이재민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의 공직자들이 최근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청송군은 군 소속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총 1천800만 원을 이재민 지원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지역 복구를 돕고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마련했다.
이번 모금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본부 청송군지부가 1천만 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군청 내 다양한 직장 동호회도 뜻을 함께했다. 축구 동호회인 블루드래곤즈, 야구 동호회 청송군청파인즈, 마라톤 동호회 청마회가 각각 10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후원했으며, 토목직 공무원 모임인 청토회와 진보면 출신 공무원들로 구성된 공우회도 각각 300만 원, 200만 원을 보탰다.
청송군 공직자들은 재난 현장에서 직접 땀 흘리며 복구 지원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따뜻한 연대의 손길도 이어가고 있다.
윤경희 군수는 “큰 재난 속에서도 먼저 나서준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분의 따뜻한 나눔이 청송의 회복에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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