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문화가족 취업기초소양 교육 '라떼아트 실기반'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영양군 제공>
영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사회복지법인 동행복지재단의 공모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다문화가족 취업기초소양 교육이 큰 결실을 맺었다.
센터는 지난 2월 11일부터 5월 2일까지 약 세 달간 △홈패션 2급 자격증 대비반과 △라떼아트 실기반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취업 역량 강화 과정이다.
홈패션 과정에 참여한 8명 전원이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 특히 이 과정은 의류 및 소품 제작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동시에, 향후 창업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라떼아트 실기반은 지난해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취득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운영됐다. 커피 추출과 음료 디자인 실습을 통해 취업과 창업에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결혼이민여성 A씨(29. 영양읍)는 “지난해는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면, 올해는 라떼아트를 여유 있게 배우며 나만의 라떼를 디자인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더 수준 높은 라떼 아트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도창 군수는 “지역에서도 젊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취업을 위해 열정적으로 배워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서 능동적인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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