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BaaS시험 실증 센터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제공>
경북 구미시가 사용 후 배터리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지난해 11월 'BaaS시험 실증 센터' 기공식에 이어 AI기반 사용 후 배터리 평가사업에도 도전한다.
BaaS(Battery as a Service)는 배터리 기반 수리·렌탈·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의미한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사용 후 배터리 발생량 증가로 미래 유망산업으로 평가된다.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뛰어든 구미시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주관으로 2027년까지 총 5년간 국비 100억원 포함 총사업비 272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기반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KTR에 따르면 구미 국가제1산업단지 내 부지면적 약 2만4천576㎡ 규모에 신축 5개 동과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한 시험동 등 총 6개 동을 조성한다. 센터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2차전지를 대상으로 △시험 상담 및 배터리 이력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의 전기적 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의 진동 및 충격 시험 △사용 후 배터리 적용 현장 ESS(배터리저장장치) 시험 △EMC(전자파) 시험 등을 수행한다. BaaS시험 실증 센터 준공 후에는 KTR 대구경북본부도 확장이전해 배터리 뿐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역 기업들에게 시험인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AI기반 사용 후 배터리 평가 사업 공모에도 뛰어들었다. 이 사업은 전기차를 제외한 분야에서 사용한 배터리에 대한 맞춤형 평가 인프라를 구축한다. 두 사업이 추진되면 구미시는 전기차와 전기차 이외의 모든 2차전지에 대한 평가와 인증이 가능한 사용 후 배터리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BaaS시험 실증 센터 구축은 구미산단 첨단산업 대전환의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사용 후 배터리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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