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청사 전경<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탄소중립 실현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
시는 2025년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총 2억 7천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기 이륜차 170대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반기 110대, 하반기 60대의 전기 이륜차에 대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금액은 이륜차의 유형과 규모 등을 고려해 최대 3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특히 내연기관 이륜차를 폐차하고 전기 이륜차로 대체할 경우에는 30만 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또한 소상공인, 취약계층, 농업인이 구매할 경우 국비 지원액의 20%가 더해지는 등 대상별로 맞춤형 혜택도 제공된다.
전기 이륜차 구매 지원 신청은 5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지원 대상자는 포항시에 3개월 이상 주소를 둔 개인(만 16세 이상)이나 법인·기관이다. 출고·등록순으로 지원이 결정되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포항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 및 기후대기과 친환경자동차팀(054-270-3793~4)을 통해서도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다자녀가구 등에는 신청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특히 장애인, 차상위 계층, 상이·독립 유공자 등의 참여를 적극 독려함으로써 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형평성도 함께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심순섭 포항시 기후대기과장은 “생활소음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내연기관 이륜차를 전기 이륜차로 전환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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