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 공무원들이 8일 의성군 단촌면 장림리의 산불 피해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하고 있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의성군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명이 참여해 고추 모종 심기 등 봄철 영농 작업을 지원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 공무원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의 빠른 영농 복귀를 돕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의성군은 8일 단촌면 장림리의 한 산불 피해 농가를 찾아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농촌일손돕기에는 의성군 농업기술센터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고추 모종 심기 등 봄철 영농 작업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을 받은 정모 씨(60)는 “불로 밭도 장비도 엉망이 돼서 마음고생이 컸는데, 이렇게 도와주시니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긴다"며 “군에서 농기계와 자재까지 챙겨줘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이번 지원이 피해 농가에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군은 앞으로도 농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이번 일손돕기를 시작으로 과수 적과, 마늘 수확 등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중심으로 봄철 농번기 농촌일손돕기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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