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78명 추가 입국…농촌 인력난 숨통 트이나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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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8 17:30  |  발행일 2025-05-08
청송군, 필리핀 계절근로자 78명 추가 입국…농촌 인력난 숨통 트이나

지난 2일 청송군으로 온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이 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온 외국인 계절근로자 78명을 추가로 맞이하면서 본격적인 영농철 인력난 해소에 나섰다.

청송군은 지난해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계절근로자 파견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필리핀 근로자까지 총 142명을 순차적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4월 10일 필리핀 근로자 64명이 입국한 바 있으며, 이번에 추가된 인력을 포함해 현재 66개 농가에 총 25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치됐다. 올해 하반기에도 베트남 근로자들이 입국을 앞두고 있어 농가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일부 농가가 외국인 근로자 배치를 포기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의 적극적인 중재로 라오스 출신 근로자 105명이 무사히 배치되는 성과를 거뒀다.

청송군은 현재 필리핀,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 5개 도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으며, 하반기 추가 인력 도입을 위해 농가 신청을 받은 후 법무부 심사를 거쳐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입국시킬 예정이다.

윤경희 군수는 “계절근로자들이 지역 사회에 빠르게 정착하고 농작업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해외 협력 강화를 통해 농촌 인력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후 청송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작업 관련 규정과 마약·범죄예방 교육 등을 받았다. 이후 신체검사와 마약검사를 마친 근로자들은 개인 통장 개설 절차까지 완료한 뒤 지역 내 각 농가에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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