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용산에 ‘초고급 주거’ 승부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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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9 14:21  |  발행일 2025-05-09
대형 평형 280세대 제안
펜트하우스 11세대 포함
3면 발코니로 면적 확대
오피스텔도 고급화 설계
하얏트와 컨시어지 협업
포스코이앤씨, 용산에 '초고급 주거' 승부수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제공>

포스코이앤씨, 용산에 '초고급 주거' 승부수

용산정비창 전면 제1구역 포스코이앤씨 제안 펜트하우스<포스코이앤씨 제공>

서울 최대 재개발 사업지 중 하나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을 두고 건설사 간 수주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대형 평형 극대화'를 앞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 구역에 전용 111㎡ 이상 대형 평형 아파트를 280세대 제안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 조합안보다 49세대 많은 수치로, 실거주 수요와 고급 주거 수요 모두를 반영한 구성이다. 이 중에는 전용 200㎡ 규모의 펜트하우스 11세대도 포함돼 있으며, 고층부에는 '서브펜트하우스'도 함께 배치됐다.

특히 세대 전반에 '3면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를 적용해 평균 약 14평(약 46㎡) 규모의 서비스 면적을 확보, 실사용 공간을 크게 넓힌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 실제 거주자의 생활 품격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오피스텔 설계도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의 전용 29㎡ 단일 타입 대신, 모듈형 설계인 '큐브릭폼(Cubric Form)'을 도입해 전용 59㎡ 이상 아파트형 평면을 대폭 늘렸다. 천장고는 2.5m로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했고, 전 세대에 외부 발코니를 마련해 공간 활용성을 강화했다.

또한,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 하얏트와 협업해 고급 오피스텔에 걸맞은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런드리, 펫 케어, 홈 닥터 등 입주민 대상 프리미엄 생활 서비스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최근 서울 재개발 시장에서 실거주 수요가 증가하고, 희소성과 공간 활용도를 중시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일반적인 소형 중심의 설계와는 확연히 다른 대형 평형 중심 고급화 전략"이라며 “조합원 수익은 물론,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이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도약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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