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스위스 제네바서 고위급 무역 협상 시작…“현재 진행 중”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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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0 18:34  |  발행일 2025-05-10
미중 양국 국기

미중 양국 국기.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시작했다. 중국 중앙(CC)TV도 미중 무역 회담이 시작됐다고 전하면서 이번 회담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열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회담이 현재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은 '관세 전쟁'을 벌이며 교역 관계를 사실상 단절한 상태여서 처음으로 얼굴을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는 것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중국은 '치킨 게임'을 벌여왔다.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45%의 관세를 매겼고,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양국의 관세 전쟁은 세계 경제를 불확실성으로 몰고 갔다. 이는 양국의 글로벌 시장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회담은 그간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향후 협상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국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 이번 고위급 대면 회담이 단순 탐색전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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