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천국·공동체 회복 프로젝트 개념도. 경북도 제공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동체 회복과 아이들의 행복 찾기에 중점을 둔 이른바 'K-아동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할 사업으로 '코리아 아이 천국·공동체 회복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의 핵심은 분야별 융합이다. 저출생 문제를 단편적인 방식으로 접근해선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경제적 지원에 더해 아이를 키울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서비스 체계 구축과 함께 의식 변화를 이끌어가는 문화 운동까지 병행하기로 한 것이다.
K-아동 프로젝트는 크게 △육아 걱정 없는 아이 천국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 △저출생 사업 확산 등 3대 분야, 11개 과제로 구성된다.
먼저 아이천국 사업은 규제 프리존 개념의 저출생 극복 융합 돌봄 특구와 세계 어린이 장난감박물관, 어린이 전문 통합의료센터, 국립 청소년 디지털 교육관 건립 등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 조성에 중점을 뒀다.
공동체 사업의 경우는 육아 친화 두레마을, 은퇴자 공동체 복합단지, 창의·과학 인재 키움 지구, 여성창업 허브 조성 등을 통해 아이를 중심으로 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 경북도는 스마트 돌봄 밸리를 접목한 지방 거점도시를 육성하고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설립, 저출생 극복 국민 운동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심산이다.
경북도는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기 위해 과제별 연구용역을 시·군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5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6년~2030년) 등 정부 상위계획에 반영하고, 새 정부 국정과제에 담기 위해 각 부처와 국회 등에 건의한 상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과 지방소멸은 통합적으로 해결하는 창조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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