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 전직 대표 등 6명 배임미수 혐의 고소…주식 사흘째 거래정지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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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3 17:19  |  수정 2025-05-13 19:43  |  발행일 2025-05-13
삼익THK, 전직 대표 등 6명 배임미수 혐의 고소…주식 사흘째 거래정지

삼익THK CI. <삼익THK 제공>

자동화설비·산업용로봇 지역 기업 삼익THK(대구 달서구)가 전직 대표이사를 포함한 6명을 업무상 배임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삼익THK는 지난 9일부터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익THK는 전 대표이사와 부사장(미등기임원) 등 6명을 피고소인으로 하는 배임미수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혐의발생금액은 176억원으로 자기자본대비 8.85%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 9일 풍문 또는 보도에 따른 조회공시요구와 기준 매매거래정지를 함께 공시했다. 이에 삼익THK는 '횡령·배임혐의 발생' 공시를 12일 냈다.

이후 유가증권시장본부는 '기타시장안내(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 발생)' 보고서를 다시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본부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제49조에 따라 삼익THK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의대상 여부 결정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됐다.

주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거래정지에 대한 손해가 막심할 것 같다", “홈페이지에 사과글을 게시하고 주주를 안심시켜야한다", “한창 치고올라가야 할 시기에 무슨일이냐"라는 우려의 글들이 쏟아졌다. 삼익THK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납품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주로 떠오른 바 있다. 반면 “당연히 기업심사위 심의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다. 6월까지 차분히 기다리자", “견실한 기업인데 상장폐지는 말이 안된다"는 차분한 반응도 나왔다.

삼익THK측은 “고소장 제출 후 진행되는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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