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2025년 임단협 교섭 본격 돌입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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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4 20:33  |  발행일 2025-05-14
임금 7.7% 인상 요구안
정년 연장·자사주 지급 촉구
철강경기 침체로 난항 예고
포스코 노사, 2025년 임단협 교섭 본격 돌입

포스코 노사가 14일 오후 본사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김성호 위원장이 임단협 요구안을 들어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노조 제공>

포스코 노사가 14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4시 포스코 본사 12층 대회의장에서 '2025년 임금·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교섭 절차에 들어갔다. 이날 상견례에는 노조 측에서 김성호 위원장을 비롯한 14명의 교섭위원이, 회사 측에서는 이희근 대표이사와 신경철 경영지원본부장 등 15명이 참석해 상호 입장을 교환했다.

노조가 제시한 2025년 교섭 요구안은 조합원 대상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핵심 요구사항은 ▲임금 베이스업 7.7% ▲철강경쟁력 강화 공헌금 300% ▲자사주 15주 지급 등 일시금 항목 3가지와 임금성 항목 12가지, 단체협약 갱신 35가지, 단순 문구 변경 6가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성호 위원장은 상견례 인사말에서 “포스코의 56년 성장 이면에는 노동의 가치가 있다"며 “이번 교섭은 조합원의 자존심이자 회사의 자긍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노사가 반복되는 갈등의 틀에서 벗어나 함께 해결책을 찾는 상생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내수 부진과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교섭 역시 난항이 예상되며, 향후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접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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