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초반 판세…이재명 ‘대세’ 김문수 ‘추격’ 이준석 ‘대안’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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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8 17:13  |  수정 2025-05-19 09:45  |  발행일 2025-05-19
이재명 후보, 한국갤럽 조사서 지지율 51%…처음으로 과반
김문수 후보, 지지율 29%…보수 텃밭 영남권에서도 반등 동력 약해
이준석 후보, 대안 강조…아직 8% 한 자릿수 지지율
개헌 입장 공개 관련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후보

개헌 입장 공개 관련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 후보 (광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날 발표한 개헌 관련 입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18 [공동 취재] hkmpo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문수 대선 후보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

김문수 대선 후보 '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경제를 판갈이 합니다-새롭게 대한민국' 경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5.5.18 [공동취재] kjhpr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의사포럼에서 강연하는 이준석 대선 후보

의사포럼에서 강연하는 이준석 대선 후보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2025.5.17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기 대권을 향한 후보들의 레이스가 보름여 앞두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3자 구도' 속에 초반 판세는 이재명 후보가 '대세론'을 굳혀가고, 김문수 후보가 그 뒤를 쫓는 모양새다. 이준석 후보는 제3의 선택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이재명 후보는 특별한 실점 없이 안정적으로 점수를 쌓는 모습이다. 개혁·진보 진영의 탄탄한 지지를 기반으로 '험지'로 여겨지던 영남권에서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고개를 쳐들면 진다"며 높은 지지율을 경계하고 있다.

후보 교체 논란 끝에 본선 무대에 오른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좁혀야 하는 추격자다. 선거운동 초반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 문제와 강성 우파 인사들의 합류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도 과반에 못미치는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국민의힘의 각종 내홍에 대한 보수층의 실망감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반감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자신이 대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고 있으며, 선거가 다가올수록 거대 양당의 지지층이 결집한다는 경험칙도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중반에 접어드는 대선판의 변수로는 윤 전 대통령 탈당이 미칠 여파와 이재명 후보에 대항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꼽힌다.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흩어진 지지층을 결집하고 등을 돌린 중도층을 끌어오겠다는 계획이지만, 일각에서는 김문수 후보나 당이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이미지를 얻기에는 탈당이 너무 늦었다는 회의론도 나온다.

당장 이재명 후보는 윤 전 대통령에 강제 출당이나 제명 조치를 하지 않은 김문수 후보를 향해 '극우 내란 후보' 프레임을 강화하며 공세 고삐를 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후보도 "공동 책임이 있는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야 한다"며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초 김문수 후보가 구상했던 범보수 빅텐트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무산 이후 내홍이 깊어지면서 표류하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연대 상대로 지목되는 이준석 후보를 상대로 단일화를 추진할 동력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으며,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에는 선을 확실히 긋고 있는 상황이다.

남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각 후보와 소속 의원들의 '막말 논란'도 막판 표심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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