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이 전북 김제시 새만금 농지에 추진하는 정밀농업. <대동 제공>
지역 대표 미래농업 기업 대동이 전북 김제 새만금 114만평 농경지에서 10년간 정밀농업을 추진한다. 대동은 이를 통해 정밀농업 데이터를 수집하고 솔루션을 고도화 한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전북 김제시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사업자로 선정된 한마음 영농조합법인, 송주 영농조합법인과 최장 10년간 정밀농업 데이터 수집 및 솔루션 고도화를 협력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의 복합곡물전문생산단지 임대 공모 사업 중 하나로, 정밀 농업 도입 계획이 사업자 선정에 핵심 평가 항목으로 반영됐다고 대동은 설명헀다.
두 법인이 올해 6월부터 농사를 짓는 약 114만평(376ha) 농경지는 축구장 약 526개 규모이며, 여기에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 △콩 △옥수수 등 기초 식량 작물(쌀 제외)이 재배된다.
대동은 이 곳에 △토양 분석 기반 맞춤 비료 처방 △드론·위성 생육 모니터링 기반 비료 변량 살포 △자율작업 농기계 사용 데이터 수집 △생육 데이터 활용 맞춤 생육 솔루션 개발 등 정밀농업 솔루션을 적용한다. 관련 기술도 고도화 한다는 복안이다.
정밀농업 실증에는 대동의 미래 농업 기술 역량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최장 10년의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바탕으로 정밀 농업 외에도 대동이 개발 중인 자율작업 농기계, 스마트 작업기, 농업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농업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AI 농업 기술 고도화와 국내 보급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정밀농업이 새만금 임대 사업 주요 평가 기준으로 공식 반영된 것은 정부가 정밀농업 보급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번 새만금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 식량작물에 대한 정밀농업 솔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전국 단위 확산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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