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보고회 아닌 정책소통의 장…청도군 ‘郡단위 전국 첫 타운홀미팅’ 성과 돌아봤다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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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1 19:16  |  수정 2025-05-22 07:36  |  발행일 2025-05-22
9개 읍·면 순회하며 정책 토론회…18개 주제 73건 정책 접수
“주민의 군정 참여 의식 고취시키는 계기 마련” 긍정적 평가


청도군이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하수 군수와 김동기 부군수 등 군청 공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도군이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하수 군수와 김동기 부군수 등 군청 공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도군은 2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5 청도군 타운홀미팅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타운홀미팅은 지난 2월6일부터 3월7일까지 청도군 9개 읍·면에서 진행됐다. 청도군은 이번 타운홀미팅이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전 읍·면을 순회한 사례라고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기존의 일방적인 읍·면정 보고회 대신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내고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이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2월6일 청도 운문면에서 열린 2025년 첫 타운홀미팅. 한 주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2월6일 청도 운문면에서 열린 2025년 첫 타운홀미팅. 한 주민이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각 읍·면에서 문화·관광, 지역개발, 농산업, 교통·안전 등 총 6개 분야에서 18개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다. 이를 바탕으로 73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문화·관광 분야가 45%를 차지했고, 뒤이어 지역개발 21%, 농산업 13%, 교통·안전 11% 순으로 집계됐다.


관련 부서는 정책 반영 가능성을 검토했고, 이 중 65건은 전면 또는 일부 반영하기로 했다. 실현 가능성 부족 등의 이유로 8건은 반영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민이 정책 기획 초기부터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 마련과 추진 경과를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자는 제안도 많았다. 또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권역별 관광벨트 구축, 농업 협업조직 운영 및 유통체계 개선, 생활밀착형 인프라 보완 등이 중점적으로 제시됐다. 김하수 군수는 "제안들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한 준비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이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하는 행정을 만들어갈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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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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