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선 해안열차 블루패스 프로그램 포스터. 경북도 제공
동해선 '해안 열차' 타고 경북을 찾으면 여행 경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5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해안열차 블루패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동해선 열차 개통을 계기로 신규 관광 수요를 창출하고 해양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동해선 열차를 활용해 △동해안 5개 시군별 대표 해양관광지 △서핑·요트·수중 다이빙 등 해양 레포츠 △지역 축제·먹거리 등을 체험하면 여행 경비를 최대 50% 지원해준다.
개인, 단체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예약과 신청 문의는 경북문화관광공사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문화관광공사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동해안 5개 시군을 연계하는 1박2일 또는 2박3일 코스, 울릉도 관광을 포함한 3박4일 코스 등 상품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열차 내 다양한 테마 공간을 만들고 공연 등 색다른 즐거움도 제공한다.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덕의 복구를 돕는 자원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동해선 블루패스 볼런투어(Voluntour)'사업도 마련했다.
볼런투어 참가자들은 지역 재건에 동참하는 봉사 활동을 하고 영덕 블루로드, 고래불해수욕장 등 대표 해양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경북도는 향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운용해 동해안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선 해안 열차 블루패스 사업은 사계절 해양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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