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맞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광양시 옥룡초등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전통 한지 태극기 만들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펼친다.
포스코그룹은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전 세계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0년 시작된 이래 올해로 16년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30개국에서 약 2만 명의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참여해 총 800여 건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를 주제로 포스코의 글로벌 나눔 철학을 실천하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호국보훈'에 중점을 둔 봉사활동이 돋보인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광양시 옥룡면 옥룡초등학교를 찾아 임직원 및 지역 학생들과 함께 전통 한지에 태극기를 그리는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새겼다. 옥룡면은 1919년, 광양 3.1만세 운동이 처음 시작됐던 곳이다.
같은 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과 중국 대련·항저우에서 보훈 유적지의 안내판을 고해상도 컬러강판 '포스아트(PosART)'로 교체해 역사 알리기에 기여했다.
포스코퓨처엠도 서울과 영천의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 및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포스코는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최근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의 과수원 농가에서는 포스코 임직원들이 토지 개간과 창고 정리에 나서며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칠면초와 함초 등 염생식물을 식재했고, 포스코엠텍은 환경부와 함께 알루미늄 캔 수거 활동을 펼치며 친환경 실천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활동의 배경에는 2003년 창단된 '포스코봉사단'과 임직원 급여의 일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있다. 봉사단은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했고, 나눔재단은 국가유공자에게 첨단 보조기기를 지원하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강철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천하고 있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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