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위해선 정부 다자녀 전담 부서 신설 필요”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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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5 18:03  |  발행일 2025-05-25
경북도 다양한 저출생 극복 방안 정부에 건의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포스터. 경북도 제공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다자녀 전담부서 신설부터 인식 개선 문화운동까지 저출생 극복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북도는 지난 22일~2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를 통해 여성가족부에 이같은 정책을 제안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현장 목소리를 정부에 직접 전달한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인 건의 사안은 △다자녀 기준 통일 및 전담 조직 신설 △여성 창업 허브 '꿈 키움 라운지' 건립 △저출생 부담 타파 문화 운동 동참 △가족 친화 인증 기업 세액 공제 확대 △여성가족부 소관 시설 인력 충원 및 운영개선 등이다.


다자녀 지원 기준에 대한 통일된 기준 마련은 물론 현재 정부 부처·지자체별로 분절적으로 추진 중인 다자녀 정책을 총괄할 조직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아이를 더 낳으면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 추진도 요청했다.


꿈 키움 라운지는 여성 일자리, 문화시설, 돌봄 지원, 여성 안전·안심 기반 시설 등을 집적화·융복합해 여성들이 일하며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30대 젊은 여성을 위한 친화·특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저출생 부담 타파 문화 운동은 결혼·출산·육아·일·생활 균형 등에 부담을 주는 관행적인 문화를 바꾸기 위한 캠페인으로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정부 차원의 참여와 지원을 건의했다. 릴레이 운동은 물론 각종 행사나 회의 시 식순 포함, 홍보 캠페인 등 경북도에서 시행 중인 구체적인 방안도 함께 공유했다.


아울러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와 해바라기 센터 등 여성가족부 소관 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인력 충원 등 국비 지원 확대 등 방안도 함께 건의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선 현장의 목소리에 기반한 정책 추진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에서 추진해 성과가 있는 정책에 대해선 정부에서도 예산 지원,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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