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조선 기술 ‘맞손’…디섹, 제너럴 다이내믹스와 협력 논의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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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6 16:38  |  수정 2025-05-27 07:07  |  발행일 2025-05-27
임원단, 4박 5일 일정 성료
AI·친환경 협력 논의
디섹, 글로벌 도약 채비
나스코 조선소 데이비드 J. 카버 사장(왼쪽)과 제너럴 다이내믹스 마린 시스템즈 로버트 E. 스미스 부회장이 디섹과 회의를 하고 있다.<디섹 제공>

나스코 조선소 데이비드 J. 카버 사장(왼쪽)과 제너럴 다이내믹스 마린 시스템즈 로버트 E. 스미스 부회장이 디섹과 회의를 하고 있다.<디섹 제공>

글로벌 방산·조선 분야의 선두주자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마린 시스템즈(General Dynamics Marine Systems, 이하 GD)의 고위급 임원단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방한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6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번 방문에는 GD 로버트 E. 스미스 부회장과 미국 내 상업·군용 조선의 중추 역할을 하는 나스코(NASSCO)의 데이비드 J. 카버 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했다.


디섹은 이번 방한 기간 동안 GD 방문단과 함께 본사 및 국내 주요 조선소, 기자재 업체를 동행하며 국내 조선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가능성을 폭넓게 논의했다. 특히 AI 및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선박 설계와 건조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GD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방위 및 항공우주 기업으로 핵잠수함, 수상함, 전차, 항공기, 위성통신시스템 등 다양한 방산 제품을 생산하며, 미국 국방부는 물론 전 세계 동맹국들과의 거래를 통해 방산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NASSCO 조선소는 미국 내에서 상업 및 군용 선박을 모두 건조하고 수리할 수 있는 유일한 조선소로, 미국 조선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디섹 관계자는 "양사 간 협력 기반이 한층 견고해졌으며, 앞으로 실무 중심의 공동 과제 추진이 다각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디섹의 글로벌 기술 역량이 다시금 조명되었으며, 한국 조선 기술의 국제적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미국 방산 업계가 한국의 기술력에 본격적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디섹 측은 "GD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조선 시장 내 전략적 입지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섹은 경북 포항에 있는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인 (주)융진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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