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컨트에서 진행된 '경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식'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우즈베키스탄에 해외 인재 영입 거점을 마련했다. 거점별 유치센터를 확충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방침이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광역형 비자' 시행에 대응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경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를 조성하고 지난 22일 개소식을 가졌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수탁 운영하는 해외인재유치센터는 경북도 광역형 비자와 관련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론 우즈베키스탄 관계기관 네트워킹을 통해 인력풀을 확대하고 광역형 비자 추천 상담 및 이민정책 안내를 맡는다. 또 구직 희망자 워크넷 등록·면접 등 취업 연계 지원, 도지사 추천서 발급 신청 등 인재 유치 관련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개소식 이후 경북도와 튜린공대는 인재 양성, 유치와 관련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경북도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대학으로 튜린공대 지정, 참여 인재 정착 프로그램 지원하고 튜린공대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인재 추천는 물론 한국어 교육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튜린공대는 2009년 우즈베키스탄 고등교육과학혁신부와 우즈베키스탄 자동차산업협회 등이 협력하여 설립한 대학으로 지역 자동차부품 생산 분야 등 기계공학 전문가 유치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경북도는 다양한 분야의 인재 유치를 위해 타슈켄트 국립기술대, 국제금융기술과학대와 협의하고,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을 방문해 경력직 인재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경북도는 우선 우즈베키스탄 현지 대학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거점별로 해외인재유치센터를 확충하는 등 맞춤형 유치 전략을 추진해 지역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는 경북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의 출발점이자, 상호협력 증진의 장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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