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이준석 “김문수 뽑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단일화 불응 거듭 강조

  • 권혁준
  • |
  • 입력 2025-05-27 16:16  |  수정 2025-05-29 10:12  |  발행일 2025-05-29
“계엄엔 어정쩡한 입장, 윤석열 전 대통령엔 탈당 요청, 이준석에 2차 가해 지속”
“못된 꾀 낸 김재원, 당권싸움해 내년에 대구시장 노릴 생각”
“오늘 김문수, 내일 이재명 뛰어넘을 것…부패 골리앗 막을 새로운 다윗 필요”
활짝 웃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활짝 웃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27일 "김문수 뽑으면 김재원이 대구시장된다"며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싹 청소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계엄이 터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점을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하면서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면, 저는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 정도까지 노력하네'라는 인식이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국민의힘은) 전혀 그렇지 않고 계엄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유지하고, 윤 전 대통령에겐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 탈당한 모양새가 됐고, 이준석에게는 몇 달째 2차 가해로 일관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 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며 "그건 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을 노려보려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 됩니다'가 내심 하고 싶은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에 책임이 있는 세력으로의 후보단일화는 이번 선거에 없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또렷하게 응답한다. 끝까지 싸워 끝내 이기겠다"고 단일화 불응을 명확히 했다.


이 후보는 "오늘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저와 김문수 후보의 경쟁력 격차가 1%로 줄었다. 지난 조사에서 29%였던 저의 양자대결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40%로 퀀텀 점프했다"며 "이 추세대로라면 오늘 진행되는 조사에서는 제가 김문수 후보를 뛰어넘을 것이고, 내일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뛰어넘는 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버티는 이유는 그들에게는 당선보다 당권이 우선이기 때문"이라며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하겠다는 공약으로 후보가 된 김문수 후보는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그 약속을 무시했고, 난데없이 저와의 단일화만 주야장천 외치면서 대국민 가스라이팅을 계속하고 있다. 단일화 이외에는 내세울 게 없는 후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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