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단,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산단으로 거듭난다

  • 구경모(세종)
  • |
  • 입력 2025-05-29 16:09  |  발행일 2025-05-29
비전은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
2025년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 (구미) 조감도. 국토부 제공.

2025년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 (구미) 조감도. 국토부 제공.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문화 산단으로 거듭난다.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 (GIP1969 Industry Playground)'이란 비전 하에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구미, 경남 창원, 전북 완주 등 3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역 게이트웨이타워에서 '2025년 문화선도산업단지 조성사업 출범식'을 개최했다.


문화선도산단은 범부처 합동으로 지난해 9월 발표한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계획'의 핵심 추진과제로 오는 2027년까지 10개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각 산업단지의 주력업종·역사성 등을 반영해 통합 브랜드 및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산업부·문체부·국토부의 시설·인프라 확충 사업, 문화·콘텐츠 사업을 집중 지원해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5년 문화선도산단은 관계부처 합동공모와 민간평가위원회 현장실사 및 대면평가를 거쳐 △구미국가산업단지 △창원국가산업단지 △완주일반산업단지 총 3개소가 선정됐다.


구미국가산업단지의 비전은 '산업유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청년이 살고 싶은 집 (GIP1969 Industry Playground)'이다. 공단동 일대에 섬유산업 역사성을 보전한 랜드마크를 조성해 그 인근으로 공원, 주차장, 돌봄센터, 거리 경관개선 등 문화시설 집적화섬유산업의 역사성이 보전된 건축물을 활용,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건축물의 역사성을 보전해 고밀·복합 랜드마크가 아닌 경관 차별화를 도모하고, 산업 (섬유), 스포츠, 문화소극장,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체험공간을 조성한다.


또 근로자 신체·정신 케어 (명상·요가, 여가체험), 아동 돌봄·교육 등 퇴근 후 문화 거점 조성과 함께 구미 첨단반도체 연구단지와 연계해 디자인-반도체 창업·벤처기업 지원시설도 조성한다.


아울러 랜드마크 조성 축하 축제, 라면축제 등 산단 문화여건 개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산단 50년 역사와 미래를 형상화한 콘텐츠 전시행사도 진행된다. 더불어 노후공장청년친화리뉴얼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통해 핵심시설이 위치한 1공단로 보행환경 개선으로 랜드마크~낙동강로 유동인구 증대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노후공장의 외부·근로복지 환경 개선, 사업할당 20개소 중 4개소를 1공단로와 연계하고, 랜드마크 인근 개방형 공원 및 편의시설 조성, 디자인 개선 주차장도 신축한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통한 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 정비와 함께 문화시설을 확충해나가겠다"며 "지자체와 함께 재생사업계획 수립 과정에서 기존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의 전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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