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초계기 교신에서 비상상황 없어”

  •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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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30 11:50  |  발행일 2025-05-30
항적자료, 블랙박스, 기체 잔해 등 정밀 분석
순직자 1계급 추서 진급 건의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한 해군 초계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한 해군 초계기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경북 포항에서 추락한 해상초계기가 사고 1분 전 마지막 교신을 했으며, 교신 내용에서 비상상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해군은 사고 당시 상황 브리핑에서 "사고기가 오후 1시 43분쯤 이륙해 오후 1시 49분쯤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라며 "마지막 교신 1분 뒤 추락했으며, 교신에서 비상상황과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군은 조류 충돌 가능성, 기상 급변, 난기류 등 외력에 의한 추락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해군은 사고 현장에 야간 조명 등을 설치해 블랙박스(음성녹음저장장치)를 수거했으며, 이와 더불어 관제탑에 저장된 항적자료와 기체 잔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사고 승무원 4명이 모두 순직으로 결정됨에 따라 해군은 국방부에 이들에 대한 1계급 추서 진급을 건의할 예정이다. 해당 승무원은 정조종사 박진우 소령, 부조종사 이태훈 대위, 전술사 윤동규 중사, 강신원 중사다.


해군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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