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침수피해 예방…대구시, 지하차도 24곳에 진입차단시설 설치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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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2 16:21  |  발행일 2025-06-02
6월 중 12곳 추가 설치…총 24곳 설치 예정
수위 15㎝ 이상 되면 차량 진입 자동차단
대구 서변지하차도에 설치된 진입차단시설. 대구시 제공.

대구 서변지하차도에 설치된 진입차단시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으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사고를 막기 위해 '진입차단시설' 설치에 나선다.


대구시는 지난해 실시한 '지하차도 배수시설 적정성 검토 및 개선 용역' 결과를 토대로 침수 위험이 있는 지하차도 24곳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진입차단시설은 지하차도 내 수위가 15㎝ 이상 높아질 경우 차량 진입을 막아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장비다. 2023년 충북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계기로 정부는 침수 우려가 높은 지하차도에 진입차단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대구지역 내 설치 의무 대상 지하차도는 모두 21곳이다.


이번 설치 대상은 신천대로 내 지하차도 12곳을 비롯해 △금호강 인근 서변·고촌·율하 지하차도 △신천 인근 동인·칠성·신암 지하차도 △달서천 인근 평리·서평·상리 지하차도 △팔거천 인근 칠곡·매천시장 지하차도 △불로지하차도 등 24곳이다.


시는 총 사업비 69억 원(국비 38억원·시비 31억원)을 들여 지난해 서변지하차도 1곳에 진압차단시설을 우선 설치했다. 이달 중 12곳에 대한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나머지 11곳은 재정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시 측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하고,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울러 공사로 인한 일부 통행 불편이 예상되니 시민들의 양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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