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시 방역요원이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구미스타디움 화장실을 소독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구미시 방역요원이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구미스타디움 출입구를 소독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해외유입 감염병 ZERO(0) 목표 달성으로 국제 감염병 안전도시로 인정받았습니다."
지난달 27~31일 구미시에서 열린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가 한 건의 감염병 전파 사례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혔다.
아시아 43개국 선수와 임원 2천여 명을 포함한 수천여 명의 해외 관람객, 10만여 명에 이르는 국내 관람객이 방문한 대규모 국제행사에서 해외유입 감염병 제로는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질병관리청과 함께 감염병 유입방지 비상방역체계에 포함된 입국자 검역, 선수단 이동차량과 숙박시설, 경기장 주변 환경까지 촘촘한 점검을 했다.
이번 대회 한 달 전인 4월부터 참가국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해외유입 감염병 대응 매뉴얼 작성, 선수촌과 숙박업소 급수시설의 레지오넬라균 환경검사, 응급의료기관의 음압격리병상 확보, 24시간 비상대책반 가동으로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대회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는 주경기장 및 관람석 집중 소독, 국내외 선수단 1일 건강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수시 방역교육 등 모두가 안심하고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한 결과 '가장 안전한 국제대회'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임명섭 구미시보건소장은 "감염병 유입방지에 필요한 사전준비와 현장대응, 구미시민의 개인위생 실천 노력이 감염병이 없는 국제대회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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