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고 체육관에 마련된 범어1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을 뽑는 본투표가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대구·경북에서도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고 있다.
이번 대선은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선거다. 이날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되며, 본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가능하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661곳, 경북 916곳 등 총 1천577곳의 투표소에서 선거가 진행 중이다.
사전투표율은 대구 25.63%, 경북 31.52%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본투표에서 전통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온 만큼 최종 투표율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 경북 성주군은 사전투표율 43.06%로 대구·경북 내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 선관위는 투표 편의를 위해 총 1만4천730명의 투표관리원(대구 6천420명, 경북 8천310명)과 7천800명의 개표사무원을 현장에 배치했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투표소 찾기' 모바일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공기관 발행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저장된 이미지로는 사용할 수 없다.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투표소 100m 이내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행위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금지되며, 인증샷은 투표소 외부에서만 허용된다. 위반 시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에는 투표함을 봉인한 뒤 경찰 호송 아래 대구 9곳, 경북 23곳의 개표소로 이송한다. 관내 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도 함께 이동해 개표가 진행된다.
개표 결과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구 단위로 실시간 공개되며, 최종 당선인은 4일 오전 7~9시 사이 선관위 전체회의를 통해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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