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행안부, 밤샘 취임식 준비…신임 대통령, 4일 국회서 취임 선서 유력

  • 구경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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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3 14:57  |  수정 2025-06-04 09:34  |  발행일 2025-06-04
취임 선서 위주로 간소히 치러질 전망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로 분주하다.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로 분주하다.연합뉴스.

이르면 3일 늦은 밤 제21대 대통령 당선인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당선인 확정과 동시에 밤샘 취임식 준비에 착수한다.


3일 행안부에 따르면 정부 의전 행사 등을 주관하는 의정관실은 21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 직후부터 4일 오전 중 열릴 취임식 계획안을 확정한다. 이번 취임식은 취임 선서 위주로 간소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과거 대통령 취임식과 달리 보신각 타종 행사나 군악·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등도 생략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이번 조기 대선에서 선출되는 신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번 취임식 유력 후보지는 국회 본관의 둥근 돔 지붕 아래 중앙 로비인 로텐더홀이다. 취임식 일시는 4일 오전 11시 또는 낮 12시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 초청자 관련으로는 5부 요인이나 각 정당 대표와 같이 정무적 편향성이 없는 인사 위주의 명단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는 지난주 각 시·도지사 의전담당실별로 취임식 참석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21대 대통령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면 그간의 취임식 계획안을 당선인 측과 최종 확정한 뒤 초청 안내 등 밤샘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신임 대통령이 전임 대통령 탄핵에 따라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취임식 관련 모든 준비를 사전 조율 없이 행안부만의 판단으로 우선 진행해야 한다"며 "취임식 관련 모든 검토 사항은 새 당선인이 최종 확인해야만 확정이 된다"라고 밤샘 작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대통령은 취임에 즈음하여 다음의 선서를 한다'는 헌법 제69조에 따라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선서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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