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허소 대구시당위원장(가운데)과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왼쪽), 권오을 전 의원(오른쪽)이 5일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은 5일 "시도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조속한 내란 종식과 민생경제 회복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허소 대구시당위원장과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 권오을 전 의원은 이날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 결과는 윤석열 부부의 국정농단 실체가 드러나자 정국 돌파 목적으로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회의원들을 잡아들이려 했던 내란 사건과 그 동조세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며, 조속히 내란을 종식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는 국민적 열망이 모인 결과"라고 했다.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 이번 대선을 진두지휘한 이들은 "대구의 경우 지난 20대 대선보다 약 3만5천표가 많은 37만9천표(23.22%), 경북은 약 2만4천표가 늘어난 44만2천683표(25.52%)를 각각 얻었다"면서 "출구조사 결과보다 낮아 아쉽고, 어떻게 하면 시도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스러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대선 기간 약속했던 공약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이들은 "대구의 AI로봇 수도 추진, 미래모빌리티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후적지 문화 예술단지 지원, 취수원 다변화, 민주주의 다양성 센터 등 현안과 더불어 경북지역에서는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신성장 바이오산업과 이차전지·미래차, 녹색철강·수소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드는데 당력을 모아 산업화의 중심 대구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정부·국회·지자체와 유기적 협력을 강화해 정책 실행력을 높이고, 예산 확보 방안 마련, 행정절차 지원 등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준비에 돌입하겠다고도 했다. 허 위원장은 "당론으로 채택되진 않았지만, 광역의회 정도는 중대선거구제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방자치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단체장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다"면서 "또, 당의 기반 확대를 위해 여러 기관과 단체, 시민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대구경북 곳곳에 민주당 기초의원이 발굴되고 선출되는 게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최다 당선자를 만들기 위해서 당장 TF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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