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티스 심기봉(가운데) 대표가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5) 행사장에서 대만 덴탈 장비 유통업체 ART.BIO INTERNATIONAL 대표와 자사 유니트 체어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덴티스 제공>
대구소재 임플란트 및 덴탈·메디컬 솔루션 기업 <주>덴티스가 대만 현지 덴탈 장비 유통업체와 치과 유니트 체어(치과 치료용 전동의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덴티스는 5일 대만 유력 치과 장비 유통업체 'ART.BIO INTERNATIONAL'와 총 321대의 유니트 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유통업체는 일본 대표 기업들의 프리미엄 라인 유니트 체어를 연간 100대 이상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체결한 제품은 일본산 프리미엄 제품을 대체할 대표 모델로, 대만 유통업체는 올해 3분기 내 인증 완료를 목표로 현지 인증 절차와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인증 획득 후 연내 본격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덴티스는 자사 치과 유니트 체어가 2023년 7월 출시돼 비교적 늦게 시장에 진입했음에도 국내 치과 개원가를 중심으로 공급을 늘리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내 수술 등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루비스'와 협업해 시술 환경에 최적화된 클래스별 패키지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시장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FDA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유럽 CE MDR 인증도 추진 중이다.
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대만은 고령화와 함께 치과 장비 시장이 꾸준히 성장 중이며, 임플란트, 교정치료 관련 제품은 일본, 미국, 독일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대만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치과 유니트체어를 포함한 다양한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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