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12일 시작…이재명 원내 파트너 누구?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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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8 17:12  |  발행일 2025-06-08
민주, 새 원내대표 선출
김병기,서영교 의원 출마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새 원내대표 선출 투표가 오는 12일부터 시작된다. 초기 이재명 정부와 합을 맞춰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될 원내대표에는 김병기 의원과 서영교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 따르면 지난 6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3선의 김병기 의원, 4선의 서영교 의원(이상 기호순)이 원내대표 선거 후보자로 최종 등록했다.김 의원은 기호 1번, 서 의원은 기호 2번을 받았다.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조승래 의원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김성환·한병도 의원 등도 후보군에 언급됐지만 최종 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이다. 지난 20대 대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가 이어질 당시 재선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불출마에 반대했다. 또 지난해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역할을 맡으며 당을 친명 체제로 재편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행사에 참석한 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빛의 혁명 완수로 우리 다음 세대에 진짜 대한민국을 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에 맞설 서 의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과거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TK(대구경북) 출신 여성 중진 의원이다. 높은 인지도 물론 당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당내 홍보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거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으며 정치력을 쌓았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보수 지지세가 강한 TK지역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이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 의원은 지난 5일 출마를 선언하며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경제를 살릴 수 있도록 입법·정책·예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과 당원 동지, 동료 의원들을 받들고 소통하는 국민을 위한 입법, 정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노란봉투법·방송 3법 등 주요 입법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 특히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야당과의 협상을 성사시켜야하기 때문에 야당과의 협상력과 당내 스킨십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국회의원단 투표와 권리당원 투표를 병행한다. 민주당은 지난해 당규를 개정해 원내대표 및 국회의장 후보 선출 시 권리당원 투표를 반영하도록 했다. 오는 12∼13일 권리당원 투표(20%)를 진행하고, 13일 국회의원 대상 투표(80%)를 진행해 새 원내대표를 최종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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