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수행 전망…긍정 60% 육박

  • 장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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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09 18:00  |  발행일 2025-06-09
이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다수
TK지역, 이 대통령 부정적 평가 다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6명 꼴로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3대선 직후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과 정권 교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응답자 58.2%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5.5%, '잘 모르겠다'는 6.3%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TK)은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권역별로는 TK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전망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응답이 39.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잘하지 못할 것이란 응답도 46.5%나 됐다.


긍정이 가장 높은 곳은 광주·전라(긍정 85.3%, 부정 10.9%)였으며 경기·인천(59.9%, 33.9%), 서울(57.6%, 37.1%), 부산·울산·경남(54.3%, 42.2%) 등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국정수행 전망 수치를 살펴보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의 긍정 전망을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은 윤 전 대통령보다는 높지만,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 41.5%로 가장 많이 꼽았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이 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가 12.8%로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했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48.0%로 직전 조사 대비 1.2%포인트 올랐다. 국민의힘은 34.8%로 0.3%포인트 하락해 두 정당 간 지지도 격차는 13.2%포인트로 지난주보다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5.8%, 조국혁신당은 3.7%, 진보당은 1.4%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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