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시스템의 대기업 채용연계형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금오공고와 구미전자공고 학생들.<구미시 제공>

한화시스템의 대기업 채용연계형 직무교육을 받고 있는 금오공고와 구미전자공고 학생들.<구미시 제공>
전국 기초지자체가 해결해야 할 청년고용과 지역 정착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직업계 고교생의 기업체 채용연계형 직무교육을 구미시가 도입했다.
지자체·대기업·직업계고가 손을 맞잡고 기업의 인력난 해소와 청년의 안정된 지역 정착 기반을 마련하는 새로운 협력형 고용모델이다.
구미시는 금오공고와 구미전자공고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산업현장의 인력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으로 지역특화형 인재를 양성하는 '지·산·학 희망더하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구미교육발전특구 사업으로 추진하는 희망더하기 프로그램은 구미국가산단 대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의 채용 1차 전형을 통과한 금오공고와 구미전자공고 3학년 재학생 10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지난 4일 직무교육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9월 정식채용으로 절차를 마무리한다.
현재 직업계고 3학년 재학생 30명은 기업체 추가매칭 절차를 진행 중으로 직무교육과 현장실습 과정을 거쳐 연말 무렵에 채용된다.
한편, 구미에 본사를 둔 방위산업 선도기업 한화시스템은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추적 레이더와 표적 식별 센서 개발과 생산 전문 기업이다.
현재 우주의 인공위성부터 수중 첨단 잠수함까지 군(軍)에서 사용하는 레이다, 각종 센서, 지휘통제통신, 전투체계 등 첨단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머무는 청년고용 통합형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구미시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진국형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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