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모네라, 비브리오패혈균 등의 세균을 검사하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경북 동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채수한 동해안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올 들어 동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균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 3월부터포항, 경주, 영덕, 울진 연안 8개 지점 해수를 채취해 콜레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비브리오패혈균의 분포 등을 검사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균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간질환자나 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감염 및 사망 위험이 더 크다. 통상 비브리오패혈균 감염은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았을 경우,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씻어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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