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이 지난 10일 돌발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돌발해충 방제에 본격 돌입했다. 군은 6월 2일부터 30일까지를 돌발해충 집중 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림 및 농경지 일대에 대한 광역 방제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군은 지난 10일을 '공동방제의 날'로 정하고, 산림녹지과와 영덕국유림관리소 등과 합동으로 석보면 일대에서 집중 방제를 실시했다. 이번 방제에는 방제 인력 30여 명과 SS기, 방제 차량 등이 투입돼 산불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고밀도 방제가 이뤄졌다.
돌발해충은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종이 주를 이루며, 기후 변화로 인해 번식력이 강해지고 있다. 이들은 5월경 부화해 10월까지 활동하면서 과수의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로 인해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가에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유충 시기에는 이동성이 낮아 방제 효과가 높은 만큼, 이 시기를 노린 선제적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오도창 군수는 "올해는 산불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돌발해충 밀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 농가에 약제를 미리 공급해 조기 대응에 힘쓰겠밝혔다.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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