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에 코스피 와르르 …국제유가 10% 폭등

  •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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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3 15:07  |  발행일 2025-06-13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0.38%) 오른 2,931.21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0.38%) 오른 2,931.21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이 전해진 13일,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주식과 원화의 상승 흐름이 급제동에 걸렸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 전반을 짓눌렀다.


이날 오전만 해도 코스피는 전장 대비 10.54포인트(0.36%) 오른 2,930.57에 거래를 시작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가 나오자 흐름이 급변했고, 장 중 2,900선이 무너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64억원, 39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5,533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도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3.7원 하락한 1,355.0원에 출발했으나 이후 상승 전환하며 1,36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더해진 데다, 미국발 관세 전쟁 우려가 짙어지면서 외환시장의 방향성도 흔들리고 있다.


국제유가도 크게 반응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 넘게 급등해 배럴당 75달러를 돌파했다.


정부는 시장 불안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이형일 1차관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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