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산 풋사과, ‘소금’으로 변신…기술이전 협약 체결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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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5 17:29  |  발행일 2025-06-15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3일 경국대학교, 한국맥꾸룸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청송군 제공>

청송군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3일 경국대학교, 한국맥꾸룸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한 가공식품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경국대학교, 영농조합법인 한국맥꾸룸과 함께 '풋사과소금'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송군이 추진 중인 지역 농산물 고부가가치화 전략의 일환으로, 사과를 이용한 특화 가공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 농산물 가공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청송군은 지난해 경국대학교에 사과 가공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을 의뢰해 '풋사과소금'과 '풋사과식초과립' 개발에 성공했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이후 올해 4월 기술이전 공고를 통해 지역 업체를 공개 모집했고, 장류 전문기업인 한국맥꾸룸이 풋사과소금 기술이전 대상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한국맥꾸룸은 앞으로 경국대의 기술 자문을 받아 '청송풋사과소금' 제품을 직접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향후 개발 예정인 '청송사과김'의 원료로도 사용될 예정이며, 기존 장류 제품의 소금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고급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발된 '풋사과식초과립'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되어 유통될 계획으로, 청송 농산물 가공 브랜드의 다양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군수는 "청송 풋사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대학 및 기업과 협력해 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농가 소득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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