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낙동미로(美路) 릴레이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개회식 참가 내빈들과 학생들이 '생활 속 탄소중립 자전거가 답이다'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용기 기자>
"생활 속 탄소중립, 자전거가 답이다."
지난 14일 구미시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2025 낙동미로(美路) 릴레이 구미시민 녹색자전거 대행진' 참가자들은 생활 속 자전거 타기를 통한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섰다. 또 낙동강체육공원 일대를 돌며 자전거 명품도시 구미를 알렸다. 제30회 환경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이번 행사는 영남일보 주최, 영남일보 중부지역본부·경북도환경연수원 주관, 경북도·구미시·구미시사이클연맹이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과 정근수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시·도의원, 박진현 구미자전거사랑 회장, 신란숙 구미시녹색어머니연합회 회장, 그린바이크 사랑봉사대, 구미시사이클연맹, 읍면동 그린바이크 회원, 구미시자전거교실 수료생, 두바퀴 점검단, 구미자전거타는사람들, 학생,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가했다.
개막식 후 참가자들은 낙동강체육공원 축구장-파크골프장-구미캠핑장-야구장으로 이어지는 8㎞ 코스를 라이딩하며 노란 금계국이 아름답게 핀 낙동강체육공원 풍경과 비 온 후 시원한 바람을 만끽했다. 이후에는 흥겨운 축하공연으로 흐르는 땀을 식히며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행운권 추첨을 통해 갤럭시 탭, 접이식 자전거, 전기 자전거 등 푸짐한 선물도 받아갔다.
내년부터 운영될 구미시 공영자전거의 이름도 이날 공개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은 '바이크(Bike)'와 '구미(Gumi)를 합성한 'By Gumi(바이 구미)'로 '구미를 통해 자전거를 탄다'라는 의미를 담았다.
구미자전거사랑모임과 그린바이크 사랑봉사단은 참가자들의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자전거 패트롤 봉사단'을 운영했고 경북도환경연수원은 '지구야 사랑해-LED 무드등 만들기', '지구사랑 함께해요 백', '위기의 먹거리, 미래식량 시식체험'등을 준비했다
삼성전자, 에코썸코리아, 경북자연사랑연합회, 자연보호구미시협의회, 탄소제로교육관, 탄소중립지원센터에서도 다양한 환경 관련 체험부스를 운영했고 폐건전지 5개를 가져오면 새 건전지 2개와 교환해주는 환경 이벤트도 열렸다.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친 구미녹색어머니연합회원들은 생수와 커피, 팝콘 등을 나눠주며 행사를 지원했으며 남병국 구미시 환경교통국장을 비롯한 구미시 교통정책과, 환경정책과 직원들도 부스 운영 상황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에 나섰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의 레저 자전거 문화는 활성화되어 있는 반면 생활 속 자전거 타기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최근 구미시는 국가 자전거 모범도시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선 구도심인 형곡동, 송정동 일대 자전거도로 및 환경개선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다른 지역도 차선을 좀 줄이고 자전거길을 넓혀 유럽과 같은 자전거 일등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진관 영남일보 중부본부장은 "낙동강이 있는 구미는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라며 "영남일보는 건강을 지키고 환경도 살리자는 의미로 낙동강이 있는 구미, 상주, 안동, 고령에서 낙동미로 자전거대회를 열고 있다. 자전거동호회를 비롯해 행사에 동참해준 여러 단체와 기관, 기업들에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경북도내 낙동강을 따라 열리는 2025 낙동미로 녹색자전거 대행진은 구미를 시작으로 6월 21일 상주 북천시민공원 야외음악당, 9월 6일 안동 낙동강 둔치 어가골, 9월 20일 고령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주차장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박용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