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사태 국제유가 변동성 심화 고려

정부가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해 오는 8월 말까지 이어간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30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해 오는 8월 말까지 이어간다. 발전연료 개별소비세, 액화석유가스(LPG) 할당관세 조치도 6개월씩 연장된다. 최근 중동 사태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심화된 것을 고려한 조치다.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738원 중 10%, 경유와 LPG부탄은 각각 15%가 깎인 상태다. 이번 조치로 유류세 인하 혜택은 오는 8월 31일까지 유지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도 계속된다. 차 살 때 붙는 개소세를 5%에서 3.5%로 낮춰주는 이 조치는 최대 100만 원까지 깎아주며, 올해 연말까지 유지된다. 이쯤 되면 '한시적'이란 말이 무색하다.
에너지 비용도 더는 오른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발전용 LNG와 유연탄에도 적용되던 15% 세금 인하가 연말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발전용 LNG는 1kg당 10.2원, 유연탄은 39.1원의 세금이 붙는다.
가스뿐 아니라 식탁 물가도 챙겼다. LPG와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 0% 조치는 서민 난방·취사 부담 완화를 위해 6개월 더 연장된다. 가공과일류도 마찬가지다. 으깬 감귤류와 과일 칵테일 등 4개 품목은 기존 관세(15~20%)를 연말까지 면제받고, 과일 칵테일은 적용 물량이 5천 톤에서 7천 톤으로 늘어난다.

서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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