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공회의소, 중소기업 기술애로 해소 선도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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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18 21:06  |  발행일 2025-06-18
포항상의, 기술협력 총력전
현장 맞춤형 성과 눈길
중기 R&D 저변 확산
안전·생산성 동시 강화
2025 과제 본격 추진
지난 17일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상공회의소 제공>

지난 17일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상공회의소가 포항시, RIST 등과 손잡고 민·산·관 협력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기술 애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의 협력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을 강화하는 성공적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2025년 민·산·관 기술협력위원회'를 열고 2024년도 성과를 점검, 내년도 애로기술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나주영 회장과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 RIST 및 기술협력위원들이 참석해 연구개발 성과와 추진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지난해 성과로 HBI 제조업체 ㈜제일산기는 고온 브리킷 냉각장치(로터리 쿨러)의 블레이드 배열 최적화 기술을 개발, 동일 RPM 기준 생산성을 25% 높였다. 추가 특허 확보 가능성도 확인하며 기술 독립 기반을 다졌다.


수처리제 전문기업 ㈜한승케미칼은 AI 기반 지능형 CCTV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6개 작업장에 CCTV를 설치하고 지게차 접근 경고, 보호구 미착용 알람을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며 안전관리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케이텍은 원격지 무인 공장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출입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 본사에서 무인 공장을 실시간 감시하며 보호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경고 알람과 방송 시스템을 통해 현장 안전성을 높였다.


금속 가공업체 ㈜중문은 고소음 작업장에서 청력 보호를 위한 스마트 귀마개를 개발했다. 최대 35dB 소음 차폐,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 성능과 무선 통신 기능으로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며 근로자 건강 보호에 기여했다.


포항 민산관 기술협력사업은 이처럼 맞춤형 기술지원으로 중소기업의 기술 독립과 안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1998년부터 962개사, 2천474건을 지원하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기술협력사업은 올해도 기업 현장 맞춤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연구개발 과제 5건, 시험분석 10건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기술지도와 성과 확산을 위한 홍보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은 "민·산·관 기술협력사업은 지역 기업의 든든한 기술 조력자"라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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