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 마련된 임시주택 단지<정운홍기자>
경북 영양군이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임시주거 지원을 마무리했다.
영양군은 산불 피해로 집을 잃고 임시거처에 머물던 이재민 97세대가 최근 임시조립주택과 LH임대아파트에 모두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영양군 석보면과 입암면에서는 총 142세대의 주택 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45세대는 자력으로 이사하거나 친인척 집 등으로 옮겼고, 나머지 97세대는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과 경로당 등에서 한동안 임시 생활을 이어왔다.
군은 이들의 조속한 주거 안정을 위해 피해 직후 신속한 조사를 진행하고, 임시조립주택 92세대와 LH임대주택 5세대를 마련해 입주를 지원했다.
설치된 임시조립주택은 전용면적 27㎡(약 9평) 규모로, 방과 거실 겸 주방,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12종과 쌀, 조리도구, 위생용품 등 생활필수품 50여 종도 함께 제공돼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했다.
조립주택은 무상 제공되며, 기본 1년간 사용할 수 있고 필요시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오도창 군수는 "이번 산불로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군에서도 피해 극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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