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오가는 길이 곧 지역의 생명줄”…영양군, 교통 인프라 대전환 나선다

  •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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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23 18:39  |  발행일 2025-06-23
영양군 전경<영양군 제공>

영양군 전경<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사람이 오가기 편한 환경'을 지역 생존의 핵심 과제로 삼고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선다. 응급의료센터까지 1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다.


영양군은 2024년도를 '교통 영양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31번 국도 선형개량사업 조기 착공을 비롯해 지방도 917호·918호선 확·포장, 선바위 교량 설치, 창수령 터널 준공, 예안~청기 간 도로 개통 등 도로망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철도·4차로 도로가 모두 없는 전국 유일의 '3무(無) 지역'이란 오명을 극복하기 위해, 남북 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영양군은 인접한 10개 시군과 함께 연대해 중앙정부에 '만인소'를 전달하며 범지역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이달에는 정책 토론회를 열어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에 호소했다.


철도 교통망 구축도 본격화되고 있다. '안동·영양·영덕'을 잇는 단선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오도창 군수는 "교통은 국민 누구에게나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라며 "지역이 낙후됐다는 이유로 군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을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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