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양군 다문화가족들이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장계향과 함께하는 군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영양군 제공>
영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9일과 27일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내 다문화가족 30명을 대상으로 석보면 두들마을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장계향과 함께하는 군자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여성 군자 장계향의 삶과 철학을 이해하고, 지역의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이상국 장계향연구회 연구위원장이 맡았으며, 장계향의 생애와 가치관, '음식디미방'을 통한 삶의 지혜 등을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전통주 '부의주' 만들기 체험과 음식디미방 관련 전시관 견학, 소반 차림 체험 등을 통해 한국 전통 음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 출신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모 씨(58)는 "장계향 선생의 철학과 삶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고, 직접 전통주를 빚어보는 체험이 특별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도창 군수는 "이번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여성들이 지역의 인물인 장계향의 정신을 접하고,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홍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