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 모습. 이날 삼성은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올시즌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지난 5일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총 2만4천명이 입장하며 시즌 35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했다. 누적 관중 수는 102만2천94명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전 구단 중 100만을 넘어섰다.
삼성의 첫 100만 관중 달성은 지난해(132만7천22명)이었다. 지난해 매진은 30회를 달성하며 2016년 라팍 개장 후 최다 매진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은 더 빠르게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반기가 끝나기 전 100만 관중 돌파는 물론 홈에서 열린 42차례 홈 경기 중 7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 2일 프로야구 최초로 전반기에 누적 관중 700만7천765명을 기록하며 7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삼성의 100만 관중 돌파는 더욱 의미가 깊다. 그동안 KBO에서 높은 관중 수를 기록한 구단은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었다. 특히 서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다른 구단 팬들도 많이 거주 중인 만큼 홈팬만큼 원정팬들도 많이 찾는다는 특징이 있었다. 지난 5일 기준 LG는 90만9천362명, 두산은 86만5천618명, 롯데는 89만7천163명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올 시즌 KBO 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관중 150만명 돌파에도 도전하고 있다. 지금까지 KBO리그 단일 시즌 단일팀 최다 관중은 지난해 LG가 세운 139만7천499명이다. 삼성의 올 시즌 평균 관중 2만2천713명이다. 홈 경기가 30경기 안팎을 남겨놓고 잇어 산술적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수치다. 삼성이 시즌 마지막까지 열풍을 이어가 새로운 기록을 쓸지가 주목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