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범 대구시의원.
김주범 대구시의원이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마약류 관련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시의원은 15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1020세대를 중심으로 청소년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마약 유통과 학교 주변 범죄까지 나타나고 있고, 전국 마약 단속 건수 중 10~30대가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며 "마약 문제가 젊은 세대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과 초기 개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김 시의원은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청소년과 청년의 마약류 범죄 실태 파악 여부를 질의하면서 △학생 대상 유해약물 예방교육 실시 현황 △학부모 대상 예방 연수 참여 현황 △유해약물 예방 및 홍보 캠페인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다.
김 시의원은 "마약 범죄는 더 이상 은밀한 공간에만 국한되지 않고, 개방된 장소에서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서울·수도권의 축제 현장에서는 일명 '물뽕'이라고 불리는 GHB(감마하이드록시낙산)처럼 맛과 냄새가 없어 인지하기 어려운 마약류가 유통·투약되고 있고, 대구도 예외 지역이 아니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현장 중심의 캠페인과 간이키트 배포 등 예방활동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약 문제는 단순히 범죄를 넘어 범죄예방, 보건복지, 청소년 보호, 사회 복귀 지원이 결합된 다차원적 대응이 필요한 복합 사회 문제"라며 "급변하는 마약 관련 범죄 양상에 맞춰 연령별, 장소별 맞춤 대응은 물론이고 발생 이후 회복지원까지 포함하는 대구시 차원의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