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후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삼성 라이온즈는 17~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4연전을 펼친다.
전반기 삼성의 성적은 8위(43승1무44패)다. 마지막 NC 다이노스에게 연패하면서 4연패에 늪에 빠졌다. 삼성은 총 144경기 중 전반기에만 88경기(약 61.1%)를 소화했다. 후반기에 남은 경기는 56경기(약 38.9%)가 남았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선 연패 탈출과 함께 연승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4연전은 후반기 레이스의 중요한 승부처다.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선 이번 시리즈에서 연승을 챙겨야 한다. 특히 후반기 4연전에서 최소 3승을 거두는 팀은 남은 일정을 한결 수월하게 끌어갈 수 있다. 총력전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의 후반기 첫 상대는 리그 최하위인 키움이다. 삼성은 지난 원정경기에서 키움에게 스윕패를 당하며 순위 하락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전력상 다른 팀들에 비해 키움과의 맞대결이 유리하다. 게다가 키움은 지난 14일 홍원기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를 내보내며 팀 분위기도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번 시리즈 중요한 포인트는 '마운드'다. 선발 투수들이 조기 강판 시 불펜진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또 동일한 불펜이 반복적으로 나설 경우 상대 타자들의 적응도가 높아져 실점 위험도 크다. 특히 삼성의 약점이 불펜인 만큼 신중한 운영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타순 배치 등에서도 철저한 전략이 있어야 한다.
삼성의 후반기 첫 경기에는 아리엘 후라도가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후라도는 18경기에 등판해 8승7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활약 중이다. 키움은 라클란 웰스가 등판한다. 웰스는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고 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